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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과 가까워서 인사드리러 놀러갔다. 식사를 하면서 디지털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뉴스를 보다가다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 일도 보고, 음식도 시키고, 심지어 공부도 다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니, 할아버지께서 놀라며 물으셨다. "뭐? 그 작은 걸로? 우리는 은행에 직접 가서 줄 서고, 음식이 필요하면 직접 시장에 가서 샀지. 공부도 당연히 학교에서 선생님께 배워야 하는 거였고." 할머니도 맞장구를 치시며 "그렇지! 편지를 보내려면 손으로 직접 쓰고 우체국에 가서 부쳐야 했는데, 너희는 그 작은 걸로 편지까지 쓴다더라?"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에 낀 세대라서 어느정도 공감이 가기도 했다. "맞아요, 할머니. 요즘은 문자도 바로 보내고, SNS로 길게도 보낼 수 있어요. 가게 갈 필요도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뭐든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해주고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며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구나. 우리는 어디 가려면 직접 찾아가고 사람을 만나야 했는데, 너희는 이제 만날 필요도 없고, 다 손가락으로 해결하는구나. 세상 참 편리해졌지만, 어딘가 좀 외로울 것 같기도 해."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할아버지의 말처럼 모든 것이 스마트폰으로 해결되다 보니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는 줄어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소통 방식이 생긴 것도 사실이었다. 나는 할아버지께 말했다. "맞아요, 할아버지. 가끔은 사람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그립기도 해요. 그래도 스마트폰 덕분에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도 쉽게 연락할 수 있고, 할 일이 많을 때는 정말 큰 도움이 돼요." 할머니는 "너희 세대는 참 빠르고 편리하게 사는구나. 우리는 이게 다 너무 신기해"라며 자신도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싶어하셨다. 세상이 변한 만큼, 우리 세대는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기계를 통해 많은 것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의 세대처럼 직접 부딪히고 느끼는 소중함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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