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수상자 발표

  • 등록자: 한글문화연대
  • 등록일: 2021.11.15
  • 조회수: 254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수상한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수상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립니다.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수상자 [수기]
으뜸상박성근 ‘언어 복지’, 언어에도 사람이 산다
버금상정현환
 아버지를 간병하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최혜정
 모듈러 교사? 그분은 어떤 선생님이셔?
보람상권혜준
 그녀의 새로운 도전
김선규
 세대 간 의사소통 막는 외국어 남용
윤재열
 우리 글 속의 외국 낱말은 잡초 같은 거
이계원
 뻐꾸기와 뱁새 알
최옥숙
 도로 위에서 Kiss & Ride의 뜻은?
북돋움상강은아
 우리말을 사랑하는 습관을 들이자
권해진
 어깨띠를 받아주세요
김경진
 코로나19 시대, 혼란을 부채질하는 외국어 남용
박선영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박하영 한글이 언제부터 꼬부랑 글자가 되었다냐
안은자 한글은 나의 글
이수민 공공의 대상과 공공의 가치를 잊은 창조적 표현
장미자 네거티브? 네이티브?
정혜인 외국어가 너무해
한승희 알 수 없는 우리말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수상자 [영상]
으뜸상고양교양인 언어 장"벽"
버금상김박최강 만약에...
박하선 모두를 위한 길
보람상마담이오 선배의 업무용어는 업”무용(無用)”어
일팔들 이상한 말의 앨리스 ~외국어 남용에서 우리말 사용까지~
휘연 우리말 놀이
북돋움상마담마담 뉴스에서의 공공언어 신방과 학생들이 파헤쳐보았다!
사진이들 조별과제하면 꼭 한 번씩 겪는 상황
아리아리 한글날 맞이 3분 토론
온실 쉽게 가자
정용석 부장님 쉬운 길이 있는데, 왜 그 길을 가시나이까?


■ 심사평


[수기]

공공언어로 어려운 말을 사용하면 안 되고,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뜻을 전해야 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인가 봅니다. 요즘 보면 거의 공해 수준의 외국 낱말들이 거름 장치 없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대중문화가 그러하니 공공의 언어도 그래도 된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몹시 염려가 됩니다. 이런 즈음에 한글문화연대에서 이 주제로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응모 편수에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예심을 거쳐 본심으로 넘어온 수기는 모두 25편으로, 외국어에 익숙한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 간 소통의 어려움을 염려하는 내용, 코로나19 등 전에 겪어보지 못한 일을 겪게 될 때 공공언어 운영자들이 너무 게으르게 수입한 말들을 사용하는 문제, 우리말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약해지는 것에 대한 염려 등 지금 당장 부딪치는 상황을 비판하면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수기들이었습니다. 고맙고 마음이 든든합니다.


으뜸상을 드리기로 한 박성근 님의 [언어 복지, 언어에도 사람이 산다]는 공공언어를 제공하는 자리에 선 사람에게 어떤 마음가짐과 실천이 필요한지를 실감 나게 보여준 수기였습니다. 버금상을 드리기로 한 정현환 님의 [아버지를 간병하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 전문 활동가 수준으로까지 발전한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먹으면 우리 모두가 공공언어 지킴이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버금상을 드린 최혜정 님의 [모듈러 교사? 그분은 어떤 선생님이셔?]는 공공언어의 두 축을 담당한다 할 수 있는 정부 부처와 언론이 자기중심적으로 저지르는 어이없는 일을 웃음에 실어 비판한 멋진 사례였습니다. 


그 밖에도 상을 드리거나 드리지 못한 모든 분들의 글에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공공언어는 말을 제공하는 분들뿐 아니라 그 말을 듣고 보고 사용하는 모든 시민들의 것임을 좀 더 뚜렷이 깨닫게 하는 이런 공모전이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대부분 응모자가 불편했던 경험을 호소한 점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공언어를 제공하는 공공기관 또는 언론 매체들이 이런 호소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좀 더 말글살이를 보살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_수기 분야 심사위원장 노혜경


[영상]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예심을 거친 공모작 19편이 본심에 올라왔습니다. 19편은 콩트(상황극), 애니메이션, 관찰 예능, 영상일기(브이로그) 등 다양한 장르와 제작 기법을 선보였고, 결과물의 수준도 전문 제작자의 손길을 거친 것으로 보이는 것부터 소박하지만 열의가 보이는 작품까지 편차를 보였습니다.


공모전이니만큼 19편을 점수대로 줄을 세워야 하는 고통스럽고 민망한 토의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체로 심사위원 4명의 평가가 일치했지만, 몇 편은 상반된 평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상 자체의 기술적 완성도나 품질과 별개로 각 심사위원 4명 개인에게 특별한 공감을 준 3-4편에 대한 평가가 오고 갔습니다. 영상 소비자의 성별, 세대별 배경 또는 영상을 대하는 개인적 기호에 따라 메시지의 전달력은 달라질 수밖에 없고, 심사위원들도 그런 영상 소비자이기 때문에 같은 영상에 대해 심사위원에 따라 평가가 크게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심사위원 선정이 잘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공히 높은 공감 지수를 인정받은, 다시 말하면 대중 일반의 보편적인 감성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 최종 3편을 대상으로 다시 으뜸상, 버금상 해당작을 정하고, 그 이후 순위 합계 점수에 따라 보람상과 북돋움상이 정해졌습니다. (상 이름이 참 예쁩니다!)


으뜸상 <언어장‘벽’>은 만듦새는 다소 소박하지만 세대 간 소통에 착안한 접근이 좋았으며, 촬영과 편집도 영상 문법에 충실하여 결과적으로 설득력 있는 영상이 되었습니다. 버금상 <모두를 위한 길>은 1인 독백의 단순한 형식이지만 연기와 내용 구성이, 특히 마지막 외국인이 등장하는 반전이 빛이 났습니다. 전문가의 솜씨라 여겨집니다. 19편 중 외국어 남용 사례를 상황극으로 풀어간 작품이 다수였는데, 버금상 <만약에>는 그중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디어를 짜내고 자료조사, 대본 작성, 섭외, 촬영, 편집, 후반작업에 밤낮을 매달렸을 응모자들의 열정을 떠올리며 모두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보냅니다.  


_영상 분야 심사위원장 김형운


■ 심사위원

[수기]

노혜경(시인)

최보기(작가, 서평가)

정재환(역사학자, 방송인,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서현정(세종국어문화원 책임연구원)


[영상]

김형운(한국방송 피디)

김보미(경향신문 기자)

김영석(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이상호(도봉엔 미디어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