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말이야

다듬은 우리말이 이미 있더라도 더 알맞은 우리말이 있다면 제안하세요. 쉬운 우리말 사전에서 이미 다듬은 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 오더의 다듬은 말을 추천합니다.

  • 등록자: 동아대 국어문화원
  • 등록일: 2025.01.06
  • 조회수: 428

바꾸고 싶은 외국어

브레이크 타임 / 라스트 오더

제안하는 말

쉬는 시간, 휴식 시간 / 마지막 주문, 주문 마감

인터넷 주소

주소 없음

안녕하세요, 동아대 국어문화원 소속 부산 우리말 가꿈이 지도위원 김현지입니다.


지난해 7~9월, 부산 우리말 가꿈이들과 외국어 차림표(메뉴판) 개선 운동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많은 가게에서 '브레이크 타임'과 '라스트 오더'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를 우리말로 순화해 표현할 수 있는 다듬은 말을 마련해보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우선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 검색란에 '브레이크 타임'과 '라스트 오더'를 각각 검색해 보았더니, '브레이크 타임'은 '차단 시간'이라는 다듬은 말이 제시되었으나 '라스트 오더'는 아직 다듬은 말이 마련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꿈이들과 함께 학교 주변의 가게들을 다니며 '브레이크 타임' 대신 '차단 시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가게를 찾아보고, 사용되고 있는 다듬은 말이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단어를 순화해보자고 얘기했지만 '차단 시간'을 사용하는 가게는 한 곳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차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딱딱함을 벗어나 손님을 응대해야 하는 가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더 나은 다듬은 말을 마련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부산 우리말 가꿈이들의 의견과 거리 홍보 활동을 하며 만난 부산 시민들의 의견을 합해 '브레이크 타임'과 '라스트 오더'의 다듬은 말을 마련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 쉬는 시간, 휴식 시간, 재충전 시간

라스트 오더 → 마지막 주문, 주문 마감, 끝 주문



말이란 모름지기 언중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될 때 비로소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다듬은 말을 마련하고자 노력한 부산 우리말 가꿈이들의 의견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