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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편지

우리말로 전하는 고마운 마음

올 한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에게 우리말로 쓴 편지를 보내 보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편지는 엽서로 제작되어, 선물과 함께 전달됩니다!

총 118건

48
많이 애정하는 14년지기 ㅊㅎ에게

ㅊㅎ야~ 안녕 나는 ㅎㅇ야 우리가 벌써 14년지기가 되었다니•• 정말 시간이 빠르구나🥹🥹 같이 학교 다닐 때 진짜 너무 재밌었는데 나이를 같이 먹어가면서 재미나는 추억도 많아지고 친구로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함께 잘 보내고 이겨내보자고 연말까지 화이팅이야 날 이제 또 추워지는거 같은데 건강 잘 챙기규! 항상 고마워 ㅊㅎ~
- 글번호 : 48
- 등록자 : ㅅㅎㅇ
- 등록일 : 2024.12.11
- 조회수 : 260
47
거인같으신 아버지께

아버지, 요즘 들어 자꾸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오른답니다. 단발머리 깡충이며 아무 걱정 없이 지내던 그 때 아버지는 작은 구둣방을 하고 계셨어요. 가죽을 자르고, 고무풀로 붙이고, 망치질을 하고....... 저는 그런 아버지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자투리 가죽으로 소꿉장난을 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구두를 만드느라 투박해진 손만큼이나 무뚝뚝했던 아버지는 막내였던 저를 무척이나 귀여워 해주셨어요. 또 가끔 한가한 오후시간이면 아버지는 제 손을 잡고 구둣방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으로 데려 가셨어요. 그리고 그네를 밀어주시기도 하고 미끄럼틀 밑에서 내려오는 저를 받아 주시기도 하셨죠. 또, 가게로 돌아올 때면 더 놀고 싶어 하는 저를 달래주느라 업어 주셨어요. 그러면 저는 아버지 등에 업혀 나를 따라오는 구름을 세곤 했었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많은 것을 물려 주셨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무뚝뚝하지만 성실해서 늘 변함이 없고, 거짓말 할 줄 모르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어 내고....... 한평생 구두를 만드시며 자식 넷을 키워주신 아버지의 모습이 이제 제 모습이 되었어요. 그동안 제가 받은 사랑에 이제는 제가 보답해드려야 하는데 아직도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들어서 마음만 갖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아버지 손을 잡고 편한 마음으로 옛날이야기를 하며 웃을 수 있을 거예요. 그 때는 좀 더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아버지는 언제나 저에게 거인의 모습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글번호 : 47
- 등록자 : 정순옥
- 등록일 : 2024.12.11
- 조회수 : 245
46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엄마에게♡

엄마에게 엄마 안녕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게 굉장히 오랜만인 거 같아 벌써 올해도 거의 끝나가네... 올 한 해 엄마에게 고마운 일이 참 많았어 작년에는 내가 한국에 없었는데 엄마는 어땠어? 그래서 작년에는 문자로 연락을 자주 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덕분에 올해까지도 엄마랑 연락을 더 자주하게 된 거 같아! 올해 들어 엄마랑 더 사이가 좋아진 거 같은데 이건 나만 느끼는 거 아니지?ㅎㅎ 엄마 그리고 아프지마! 엄마가 아프면 나도 슬퍼..항상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자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내년에도 사랑해~
- 글번호 : 46
- 등록자 : 임자
- 등록일 : 2024.12.11
- 조회수 : 245
45
평생 내 단짝 승원이❤️

사랑하는 승원이에게, 안녕 여보야! 오랜만에 편지 쓰려니까 어색하게 느껴지네. 우리에게 너무나 특별했던 2024년이 끝나가는 게 아쉽고 새로운 2025년이 기대되는 마음에 편지를 써보고 있어. 올해는 우리가 부부로써 처음 보낸 1년 이자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설민이가 태어난 해라 나에게도 승원이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거 같아, 그만큼 시간도 참 빨리 지나갔던 거 같고 그치 ㅎㅎ 항상 여보한테는 고마운 게 너무 많아 임신했을 때부터 설민이가 태어난 다음 지금까지도 여보도 분명 힘든 부분이 있을 텐데 나 먼저 생각해 주고 항상 아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앞으로 설민이를 키우면서 또 부부로 함께하면서 힘든 일도 분명 있겠지만 승원이랑 함께라면 행복한 일들이 훨씬 더 많을 거란 걸 알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 요즘 잠도 못 자고 힘들더라도 같이 더 으쌰 으쌰 힘내보자. 우리 둘이 서로만 바라보며 지내왔던 20대도 행복했지만 앞으로 설민이와 그리고 설민이 동생들(?)과 함께할 날들은 분명 더 즐겁고 행복할 거야 ㅎㅎ 그리고 항상 말한 것처럼 아이가 있더라도 여보가 내가 1순위인 것처럼 내 인생의 1번도 승원이라는 걸 잊지 마! 너무 사랑해♥
- 글번호 : 45
- 등록자 : 허윤정
- 등록일 : 2024.12.11
- 조회수 : 248
44
우리 회사 예쁜 언니에게

우리 회사 예쁜 언니에게 제가 회사에 갓 입사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언니랑 함께한 세월이 10개월이 넘어가네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제대로 말도 못 하고 3개월 동안 지내다가 갑자기 같이 업무하게 되면서 서서히 말을 트게 시작되었죠. 제가 모르는 게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멀리 돌아갈 뻔한 업무 쉽게 잘 헤쳐나갈 수 있었어요. 그땐 제 눈에 언니가 너무나 일도 잘 하고 무심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같은 부서가 되고 같이 밥도 먹고 지내보니 첫인상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지금 제 눈에는 언니가 예쁘고 귀여워 보여요! 특히 아이들을 위한 게시물을 만들 때가 제일 귀여웠어요! 아, 물론 지금도 귀엽습니다. 그때 저나 언니나 계속된 야근에 지쳐서 많이 힘들어했던 시기였어요. 언니는 집에 가고 싶다면서 그 게시물 내용을 아이들에게 구연동화 읽어주듯 읊으셨죠. 저 그때 순간 제가 아이가 된 것 같았어요. 잘 하셔서요. 하하하. 그리고 이런 말 하면 조금 슬프지만 웃긴 이야기인데요. 우리는 야근 친구잖아요. 언니랑 저랑 둘이 야근했을 때 의지도 되고 든든했어요. 저 혼자 야근하는 게 아니기도 하고 우리 둘은 같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제게 물어볼 것이 있다면 편히 물어봐 주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 드릴게요! 대신 저도 언니한테 많이 물어볼 거예요. 후후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도 되고, 일 할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언니, 사랑해요 ♥ - 언니 옆자리 뱁새 친구가 -
- 글번호 : 44
- 등록자 : 한혜영
- 등록일 : 2024.12.11
- 조회수 : 248
43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우리 엄마 아빠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어버이날에는 꼬박 편지 쓰던 어린 딸이었는데 이제는 자기 인생 사느라 바빠서 편지 안 쓴 지도 오래 되었네요. 오랜만에 글자에 마음 담아 보려니 조금 낯설긴 하지만 몇 자 적어볼게요. 그동안 ‘엄마, 아빠’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아무 걱정 없이 잘 지내던 딸이 평생 짝꿍이 될 사람을 만나 독립한 지 벌써 두 달이 되었어요. 밥은 잘 먹는지, 집은 잘 치우고 사는지 걱정 많이 하시겠지만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치만 언제든 먹을 간식이라도 있던 우리집, 출출하진 않냐며 먹을 거 뚝딱 내오셨던 할머니가 그리운 건 사실이에요. ◡̈ 누군가 닮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엄마 아빠. 어딜 가든 손 꼭 잡고 거닐면서 이야기하는 모습 보고 자라서 ‘나도 이런 사람 만나야지.’ 했는데 지금 짝꿍이랑 평생 엄마 아빠처럼 손 꼭 잡고 사이 좋게 지낼게요. 우리 삼남매가 집에서도 가족들이랑 이야기꽃 피우며 밝고 화목하게 잘 자란 것도 엄마 아빠 덕이에요. 지금까지 철 없는 큰 딸 키워주셔서 감사했어요. 여전히 반찬 챙겨줘야 하는 딸이지만..! 더 맛있는 거 잘 사드리는 딸이 될게요~ 사랑해요❤️
- 글번호 : 43
- 등록자 : 송치영
- 등록일 : 2024.12.11
- 조회수 : 248
42
나의 마지막 남자친구인 태호에게

태호에게 태호야 안녕, 네 여자친구 유정이야. 우리가 벌써 2년을 만났네. 시간 진짜 빠른 것 같아. 2년 동안 편지 써 준 일이 손에 꼽는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해보려고 해. 사귀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일들로 인해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나는 너를 만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너는 나의 정신적 지주이자, 없으면 안 될 존재야. 그런 너에게 요즘 시험 기간이라 많이 예민했던 것 같아.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되는 건데 가까이 있는 너에게 감정을 해소한 것 같아. 우리가 너무 편해진 탓일까? 그리고, 만나면서 내가 해준 것도 없는데 못 되게만 군 것 같아 너무 미안해. 그래도 우리가 오래 만난 만큼 너에게 잘해주려고 노력 중이야. 말로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될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사랑할게. 정말 사랑해 -유정이가-
- 글번호 : 42
- 등록자 : 이유정
- 등록일 : 2024.12.11
- 조회수 : 256
41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안녕, 2024년도 고생 정말 많았어. 올해도 변함없이 나와 놀아주어서 정말 고마워. 우리말로만 편지를 써야한다고 하니 갑자기 조금은 부담이 된다. 그래도 내 평소 언어습관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뻐. 너희들의 언어습관도 나와 비슷한 것으로 아는데 한 번 편지 써보렴. 쉽지 않다는게 느껴질거야. 그래 내년에도 같이 고생하자. 2024.12.11 민경이가
- 글번호 : 41
- 등록자 : 구민경
- 등록일 : 2024.12.11
- 조회수 : 257
40
언제나 진심이었던 건준이형께

건준이형께 형께 저의 진심을 담아 전해드리고자 해요. 2024년 10월 26일,교회 선배들을 통해 건준이형을 처음 알게 되었던 그 날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아요. 건준이형께서는 초면이었던 저의 짖꿎은 장난 마저도 가볍게 넘어가 주시며 오히려 제게 진정 예의와 예절이 무엇인지 알려 주셨어요.이후로 건준이형과 몇 번의 자리를 더 가지게 된 후로 건준이형이 정말 좋은 형이라는 걸 알았어요.뿐만 아니라 건준이형은 저를 늘 칭찬과 격려로 이뻐해 주시며 항상 진심으로 저를 대해 주셨어요. 몇 달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제가 건준이형이랑 단둘이 있던 중 건준이형이 저희 부모님의 대해 조심스레 여쭈어 봤어요.근데 사실 저는 아버지가 안 계시든요.그래서 건준이형이라면 말해도 될 거 같다 싶어서 솔직하게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부재로 따돌림을 당한 사실이 있고 아버지가 없어서 요즘도 가끔 힘들다고 하니까 건준이형께선 진심으로 경청을 해주시더니 공감해주시며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내가 너의 아버지가 되어주진 못 하지만 내가 너의 친형처럼 든든한 형이 되어줄 수는 있다”.저는 이런 건준이형의 감동적인 발언의 정말로 감동아닌 더 큰 감동을 받았고 건준이형 같은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상상 해봤어요.또 어느날은 제가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월급을 덜 받고 정리해고 당하게 되었는데 형께서 사정을 듣고 공감해주신 뒤 노하시며 직장에 직접 전화하셔서 수십분 간 연락하셔서 떼인 월급까지 다 받아주신 것도 정말 감사드리고요.형,저는 건준이형이 있어서 정말 행복한 거 같아요. 앞으로도 건준이형과 좋은 추억 많이 쌓고 우정 유지하며 잘 지내고 싶어요.형 덕분에 제가 잘 성장하고 잘 큰 거 같아요.항상 감사합니다.건준이형. 윤서빈 올림.
- 글번호 : 40
- 등록자 : 윤서빈
- 등록일 : 2024.12.10
- 조회수 : 262
39
천일기도의 사랑.

엄마, 큰 딸 희원이에요. 기억나세요? 제가 사수를 선택하고 나서도 마음을 잡지 못해 그저 자신을 책망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을 때의 겨울을. 반면 엄마는 매일 새벽이면 절에 가서 기도드리는 일을 변함없이 하셨어요. 가끔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도, 그렇게 해도 별 의미가 없다고 퉁퉁거려도 엄마는 짐짓 모른척하고 새벽이면 절로 향했어요. 그 모습이 바로 저에 대한 엄마의 믿음이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된 백일기도가 거의 천일기도가 되었으니. 그런 엄마를 보며 저는 마음을 다잡았답니다. 엄마의 믿음에 든든함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외무고시를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그 후로 4년이 지난 지금, 저는 보이지 않는 내일에 막연한 불안함으로 책상 앞에 앉아 공부에 전념하고 있답니다. 생각보다 힘든 공부에 가끔은 몸이 지치고 마음까지 지치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아! 보고 싶어요, 엄마, 엄마가 해주는 집 밥도 먹고 싶고, 묵묵한 아빠의 품도 그립고, 엄마 잔소리도 듣고 싶고....... 엄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지금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것처럼. 엄마의 믿음에 합격의 기쁨으로 보답해드리겠어요. 엄마, 사랑해요. 이제는 제가 엄마를 위해 기도드리겠어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 글번호 : 39
- 등록자 : 정희원
- 등록일 : 2024.12.10
- 조회수 :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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